Study/Chinese

[HSK 5급 독학 합격 후기 2탄] 내가 느낀 중국어가 어려운 점

dawonworld 2021. 9. 20. 05:13

 

 


1. 본 적있는데 뜻을 모르겠는 단어가 많이 등장

 

 

 

HSK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충격을 받았던 점이

중국어 공부는 영어 공부와 너무나 다르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영어시험 준비를 할 때 저는 처음에 단어를 외우는데

본문에 어느정도 공부한 것이 나오거나 들리게 되어

문장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어서 전체적인 이해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단어의 뜻을 직접적으로 묻는 문제가 나오게 되면 

단어를 외운 노력이 정답으로 직결되어 단어를 외우는 보람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중국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본문에 외운 단어가 그대로 

단어가 나오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라는 5급 필수 단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뜻의 赶자를 쓰는 또 다른 5급 필수 단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다른뜻을 가진 紧자를 쓰는 단어가 있습니다.

역시 5급 필수 단어입니다.






이런식으로 내가 만약 첫번째의 赶紧을 외웠다고 해도 

赶紧대신 赶快가 나와버리면 헷갈리게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抓紧이라는 단어가 나와버리면

또 외웠던 赶紧이라는 단어랑 헷갈리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 몽땅 다 외우는것이 답!!






이렇게 단어로 외웠는데 한자들이 응용되면 낮선 글자가 되어 

결과적으로 단어의 뜻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러면 버뮤다 삼각지대보다 무서운 아리까리한 단어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아리까리한 글자의 사전적의미 :  본적있는거 같은데 뜻이 생각안나는 단어 a.k.a. 모르는 단어



이렇게 모르는 단어도 원래 많은데 아리까리한 단어가 많아지면서

시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집니다.

 

 

 

무시무시한 점은 HSK에 나오는 단어들은 대부분 이런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아는 단어들이 합쳐지면 오히려 다행입니다.




많은 경우 아는단어+모르는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그 글자는 정말 초면이 됩니다.



2. 고유명사

 

그리고 또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듣기, 독해 3부분에서 나오는 

지명, 인명, 동물명, 과일명, 등등등의 고유명사들입니다.

그 친구들의 특징은 첫 문장 부터 나온다는 것인데 

그러면 글 전체가 안 들리고 안 읽혀서 정말 멘붕이 됩니다.

 

 

 

근데 고유명사가 들어있는 글은

추후에 중국어 뉴스나 방송을 볼 때를 대비해서 

좋은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3. 띄어쓰기

 

 

그리고 마지막 화룡점정은

중국어에는 띄어쓰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새롭게 보이는 단어가 

문장에서 무슨역할을 하는지 

단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숙련도가 없으면 

문장 읽기는 더 난해해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한 저의 과정을 적어보았습니다.